|
임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치솟는 물가로 학교가 급식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SNS에 “내일부터 도교육청 학생건강과에서는 급식전문지원단과 함께 도내 사전 신청한 46개교를 방문해 식단, 영양교육 맞춤 컨설팅을 실시해 학교급식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방안을 고민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급식협력과와 지역교육지원청은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급식 위생과 운영 관련 컨설팅을 통해 예산, 급식환경, 식재료 등을 세심하게 살피고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임 교육감이 이날 SNS에 이러한 게시글을 올린 데는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한 학교 급식의 질 저하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부터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과 유가 상승 등으로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같은 예산으로 전과 같은 질과 양의 급식을 보장하기 어려워지게 됐다.
현재 도내 모든 유·초·중·고교는 무상급식비를 지원받고 있다.
인건비를 포함해 1조5000억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며, 이를 도 12.7%·도교육청 56.6%·지자체 30.7% 등으로 각각 나눠 분담하고 있다. 이 중 순식품비로 운영되는 예산은 전체 예산의 62% 수준인 9308억원 규모다.
예산은 각 학교급과 급식 인원 등에 따라 학생 1인당 평균 단가가 정해져 학교로 내려간다. 예를 들어 학생 수 1000명 이상인 중학교에서는 1인당 3520원(식품비 3200원+운영비 320원)이 급식단가로 지정돼 예산을 지원받는 셈이다.
학생 1인당 급식 단가는 유치원의 경우 2220~3060원, 초등학교 2760~4090원, 중학교 3520~4700원, 고등학교 3850~4870원 등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이날 도내 유·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급식 맞춤 컨설팅에 나선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오는 21일부터 9월 말까지 진행되는 학교급식 맞춤 컨설팅은 외부전문가와 학교 영양교사,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급식전문지원단이 현장에 나가 급식 운영 관련 조언을 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컨설팅을 신청한 학교들은 ▲식단관리와 단체급식 맛내기 ▲영양교육과 상담, 위생관리 ▲급식시설 현대화에 따른 공간구성과 개선 ▲올해 첫 영양교사가 배치된 유치원 영양교육과 상담 등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컨설팅단은 외부전문가와 현장 전문가 팀 체제로 각 학교를 직접 방문해 문제를 진단하고, 학교 특성에 따라 연계성 있는 개선 방안을 제안할 방침이다.
| ||||||
<저작권자 ⓒ 수도권일보 (www.sudokwo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