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해 4월1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에게 오염수 방출 결정'과 관련해 우려를 전달했다'는 등의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4.14.

[김부삼 기자] 서울시교육청 신임 대변인에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강민석(57) 국회의장 특별보좌관이 선발됐다.
2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강 신임 대변인은 오는 29일부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서울교육청의 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된다.
강 대변인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1년 2개월 동안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변인직을 수행한 정치권 인사다. 청와대 대변인을 마친 뒤 문 정부의 코로나 대책을 서술한 책 '승부사 문재인'을 펴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4월 퇴임 후 그해 8월부터는 박병석 국회의장의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으며, 이번 교육청 대변인 공모에 지원해 8명의 경쟁자를 뚫고 선발됐다.
강 대변인은 자신의 전 청와대 대변인 이력에 대해 "누가 봐도 이례적이긴 하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시도교육청이 수직관계도 아니고, 제 직급이 낮아졌다 하더라도 (저로 인해) 교육이 올라갈 수 있다면 그것이 보람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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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교육청 대변인 공모 지원 동기에 대해 "3선 교육감의 의미에 걸맞은 위상을 제고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조 교육감이 추구하는 질 높은 공교육을 지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작은 힘이라도 그 구현에 보탠다면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지원했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과의 과거 인연을 묻자 "언론사에 있을 때부터 개인적으로는 몰랐지만 참여연대를 만든 실천하는 지식인이라는 점에서 잘 알고 있었다"며 "청와대 대변인으로 있을 적엔 17개 교육감들이 청와대에 초청됐을 때 브리핑을 진행하기도 했었고 문 전 대통령을 모시고 코로나 시국 서울 한 고교 개학 점검을 갔을 때 조 교육감이 안내하고 제가 배석한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신임 대변인으로서의 포부에 대해서는 "대변인은 소속 기관과 기관장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지 대변인 개개인의 소회, 포부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그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약력
▲1966년 출생 ▲서울 경성고 ▲연세대 행정학과 ▲중앙일보 정치부장 ▲중앙일보 논설위원 ▲중앙일보 콘텐트제작에디터 ▲대통령비서실 대변인 ▲국회 국회의장 특별보좌관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