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사진기자단 = 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세계경제포럼 국가전략대화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2021.10.21.

[강민재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1일 오후 '국가전략대화'에 참석해 '혁신과 투자에 기반한 새 정부의 산업 대전환 정책 비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국가전략대화는 다보스 포럼으로 널리 알려진 세계경제포럼(WEF)이 한국경제의 전략적 중요성 등을 논의하는 포럼이다.
총리실에 따르면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을 포함해 지멘스, 베스타스 윈드 시스템, 에어리퀴드, LG화학 등 30여개 글로벌 기업의 대표가 참석했다.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슈바프 회장과 세계 유수의 기업인들에 '혁신과 투자에 기반한 새 정부의 산업 대전환 정책 비전'을 주제로 자유시장 경제 확립과 민간 주도 경제 체제 전환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고 썼다.
한 총리는 "또한 전 세계적으로 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나타나고 있지만 우리의 경우 철저한 리크스 관리와 체질 개선 노력으로 어려운 대외 여건을 헤쳐 나가고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한 시간가량 각 기업 대표들과 글로벌 경제 상황과 공급망 위기 등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처 전략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면서 "참석한 기업인들이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 운용방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우리 정부의 국제협력 추진 방향·기후변화 대응·수소경제 운용 계획 등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오늘 포럼을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좋은 평가와 많은 투자의 기회를 얻게 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확산에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앞으로도 제가 쌓아온 모든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우리나라가 이 위기를 극복해 나아가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슈바프 회장은 "WEF에 대한 한국 정부의 신뢰와 우호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WEF 차원에서 적극 성원한다"고 화답했다.
총리실은 이날 일정에 대해 "유수한 글로벌 기업인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한국경제가 견고하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민재기자 iry327@sudokwon.com 강민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