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영준 기자] 푸른가요대학 김질득 회장이 가수 채미에게 첫 날 준비한 꽃다발 선물을 전달해주면서 인사를 하고 있다

[대구/ 이영준 기자] 지난 2016년부터 지역 백혈병 환아의 병원치료 기금 마련을 위해서 해마다 1회씩 친 세자매가 직접 경영했던 '울랄라 시스터 7090' 라이브카페. 이들 세자매의 장녀였던 가수 채미 씨가 솔선수범하여 여동생들에게 제안한 후 4년 간을 칠곡경북대학병원 어린이병원 소아혈액종양병동과 파티마병원, 포항 병원에 총 1천970만 원의 성금을 각각 전달해 왔다.

신종바이러스(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로 가수 채미 씨가 추진해왔던 '백혈병 암환아돕기' 행사는 이렇게 최근 4년 가까이 잠시 중단이 되었다. 미용사 자격증을 보유한 가수 채미 씨는 혼자서 요양원을 방문하여 어르신들을 위한 미용 봉사를 꾸준히 펼쳐왔던 채 씨였기에 지난해 가을 늦게 예술인들의 지역 공연활동이 지역별로 활발해지면서 팬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가 있었다.

이러한 가수 채미 씨가 17일 오전 10시 30분 대구시 남구청 평생교육과 여가체육팀 주관으로 드림피아홀에서 2시간 가까이 걸쳐서 시작된 '푸른가요대학(회장 김질득) 80여 명의 수강생들과 함께 매주 화요일, 1년 가까이 어르신들과 흥겨운 노래 자락과 더불어 노래를 가르치는 강의를 갖는다. 아울러 목요일 오전도 대명5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금빛가요대학' 60여 명의 수강생들에게 노래를 가르친다.

이날 푸른가요대학 김질득 회장은 "남구 지역에 거주하고 방송 활동과 남구를 대표하는 가수 채미 씨가 우리 대학에서 노래 강의를 위한 강사로 오시니 앞으로 큰 기대가 된다. 남구 지역사회가 한 층 밝아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타이틀 곡 '그남자'로 지역축제는 물론 여러 방송과 라디오에서 활발한 공연활동에 주력해왔던 가수 채미 씨도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생활을 하는 우리 어르신들이 용기를 내시고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행복하게 잘 보내셨으면 좋겠다. 어르신들이 만족해하는 강의를 준비하여 즐거움을 드릴 것이며, 암환자 환우 치료비 지원을 위한 5회 행사도 기회가 되면 준비를 하여 이웃 사랑나눔을 다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이영준 기자 newsyjun@naver.com 대구/이영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