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정재형 기자] 수원특례시 영통동에 위치한 아이​파크 옆 영흥공원과 이지역 인근 지하철(인동선) 수직구(환기구) 공사를 두고 지역주민들과 국가철도공단 간 첨예한 대립과 갈등으로 인한 각종 문제가 들끓고 있어 당국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 되고있다.

그러나 문제해결 당사자들인 국가철도공단과 시공사는 주민들의 수차례 시정 요구에도 대화 조차 나서고 있지않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사회의 문제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일부 시민들은 국가와 시공사의 판단이 따라야할 수직구(환기구) 이전, 출입구 변동 사항을 수원시에만 책임이 있는 듯 수원시청에 몰려와 농성을 하고있어 시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으며 시·관련부서들이 업무마비 등 골치를 앓고 있다.

이에 수원시의회 이지역 채명기 시의원은 지난해 10월 열린 수원시의회 제371회 회의시 5분발언을 통해 “수직구란 지하터널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토사를 옮기고 비상상황 시 지상으로 대피하는 공간으로 준공 후에는 보수작업을 위한 통로와 공기유통을 위한 환기구로 사용되는 곳을 말한다”며, “수도권 서남부의 교통망 개선을 위한 국책사업인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에서부터 동탄 신도시까지 잇는 총연장 37.1㎞인데 그동안 현실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영통 주민들의 영통입구역 신설 요구는 무시한 채 국토부와 공단, 시공사인 한화건설은 용인시의 요구로 추가된 노선인 흥덕역에서 영통역으로 이어지는 지하 노선 중 지하철 수직구, 환풍구를 영통 아이파크 옆 영흥공원 내에 설치하려고 함에 영통 주민들은 앞으로 5년간의 공사기간 동안 안전사고의 위험을 안고 살아야 할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채명기 의원은 또, 본인이 확인해 본 바 그 지역의 유일한 보행로는 수직구 공사를 위해서 이미 쳐 놓은 공사장 펜스로 폭이 좁아진 상태이고, 비좁은 보행로 중간에 공사장 출입구가 있어서 가뜩이나 좁은 보행로를 유일한 통학로로 다니는 곳에 대형 덤프트럭이나 중장비가 드나들면 어린 학생들의 인명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채 의원는 이어서 용인시의 흥덕역 추가 요구에 따른 국토부의 수직구 위치결정이므로 국토부에 수직구 설치 이전을 수원시가 아닌 원인지인 용인시로 옮겨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주민들과 채명기 의원 등 지역 정치권은, 이렇듯 사고위험이 높음에도 공단 측이 주민공청회 등에서 수직구 공사 위치와 세부 계획에 대해서는 사전 설명도 없었고,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주민과 학생들의 안전은 무시한 채 비용 절감과 공사 편의성만을 우선시 했다며 이제는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와관련 수원시 관계자는 “원인행위자인 공단과 시공사 측이 공사계획을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양측 모두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대립하고 있는 실정이라 시민의 교통대책과 안전을 책임지고있는 수원시로서는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지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정부사업을 아무 권한없는 지자체가 뭐라고 하느냐”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시민단체들과 시민들은 이지역이 쓰레기 소각장 이전 문제로 뜨거웠던 지역 이라며 정부가 외면하는 이번 문제는 시민들의 교통·환경·안전 문제가 걸려있는 중대사로 국회등 지역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며 국회의원들과 정치권의 문제해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수원/정재형 기자 jjk112233@naver.com 수원/유미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