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기자 ] .진보당 경기도당은 지난 11일, 서울역광장에서 진보당이 주최한 '난방비 폭탄 윤석열 정권 규탄대회'에 참석하여 “난방비 폭탄·민생파탄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책임져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대회는 '경제위기 민생고에 아랑곳없이 일방적으로 모든 공공요금을 인상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분노한 민심을 모으겠다'는 취지로 진보당에서 개최했다. 약 500여 명의 수도권 당원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파트 동대표 및 입주자대표, 청년, 농민, 여성 등이 발언에 나섰다.

김익영 위원장은 "최근 1년새 난방요금이 34%나 급등했고 전국 모든 세대가 '난방비 폭탄'을 받았으나 윤석열 정부는 전 정부만 탓하거나 '찔끔'지원만 내놨을 뿐 근본적 대책을 외면하고 있다"며 "반면 재벌과 민간발전사들은 사상 최대의 흑자를 봤고 정유업계는 역대급 성과금 돈잔치 중이다. 떼돈을 번 재벌은 그대로 두고 국민에게만 혹독한 고통을 전가하는 것은 조금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성규 경기도당 대변인은 "충분히 예고되었던 난방비 폭탄을 두고 전 정권만 탓하는 한심한 작태부터 멈춰야 한다. 지금의 대통령이 누구인지부터 자각하라"고 비판하며 "부자들의 세금을 적극적으로 깍아주고 재벌기업에는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현 윤석열 정권이다. 민생복지 예산도 삭감했다. 국민들의 삶에 관심이 없다면 대통령 자리에 있을 이유가 하나도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에너지 재난상황 인정 및 가구당 30만원 에너지재난지원금 지급 ▲재벌요금 인상, 재벌특혜 폐지, 횡재세 도입 ▲에너지공공성 강화 및 에너지 산업 전반 전면 개조를 촉구했다.

서울역광장에서 대회를 진행한 참석자들은 '대형 난방비 고지서'를 찢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후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한편, 경기도 파주시는 지난 1월 31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을 편성해 모든 가구에 20만원씩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