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정재형 기자] 수원 군공항 이전을 놓고 지난달 열린 375회 수원특례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 배지환 시의원의 “군공항 이전이 수원정치인들이 표를 얻기 위한 쇼가 아니냐?”는 등의 시정질문에 최근 시민단체의 시위 집회와 고발 단체장의 고소가 이어져 수원시의회와 시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경기남부국제공항유치 시민협의회원 30여 명은 지난 16일 오전 10시에 수원시청 앞에서 이와 관련 배지환 의원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적법한 시민단체에 수원시공항 이전 관련 예산삭감 등을 붙여 화성시가 아니라 오히려 수원시의 민민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지환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수원시가 화성시민을 대상으로 군공항 이전 이라는 용어 대신 경기남부국제공항이라는 단어를 이용해서 홍보를 계획하고 있는 것 같은데, 선민의식에 젖어 화성시민을 우롱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배 의원은 또, “수원시 군공항 이전 및 지원조례에 따른 지원위원회는 왜 미구성 상태입니까”라고 묻고 수원시가 군공항 이전을 위해 추진하는 화성시민 대상 사업들이 결국 수원-화성 민민갈등 조장 이라는 비판이 있다며, 이재준 시장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어 배 의원은 이재준 시장이 설계했다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발의한 군공항이전 특별법추진을 위한 수원시 계획에 대해서 답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 시민단체의 대표자인 장성근 변호사는 배지환 의원을 형사고소하고 단체장직의 사의를 표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위를 참관한 공무원 출신 한 시민은 “관변단체 회원들 다수가 시위에 참여 한 집회와 의원 고유 권한인 배지환 의원의 시정질문이 비교꺼리냐?”며 “시장은 시정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변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정재형 기자 jjk112233@naver.com 수원/유미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