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희 의원

[성남/윤재갑기자 ] 성남시의회 박경희 의원(행정교육위원장, 민주당)은 지난 21일 제283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율동공원 생태문화공원조성사업은 원점부터 재검토되어야 한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 3월 8일 율동공원 생태문화공원조성사업 주민설명회에서 성남시는 율동공원은 개발 기회요인으로 율동공원이 도심과 분리된 대규모 공원이고 주변의 자연환경, 분당저수지와 동측 영장산 자락의 경관이 우수하다고 공원 개발의 기회요인을 설명하였다고 했다.
또한 영장산 자락의 반딧불이 서식처로 인한 적극적 시설 도입이 어렵고 이용객의 밀집에 따른 환경훼손이 우려된다고 하였는데 이는 주말 이용객이 집중되어 일시적인 주차장 부족 및 방문객에 의한 환경훼손이 충분히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율동공원은 우수한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이용을 추구해야 할 기회요인이라 생각한다. 율동공원을 눈썰매장, 수변무대, 스케이트장, 캠핑장, 전망대 등 이용만을 강조하는 단순한 관광지로 만들지 말라.”라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2035 공원녹지 기본계획수립을 위해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공원 녹지 조성 시 확충 필요 시설로, ‘숲이 우거지고 자연적인 요소가 많은 자연공원 조성을 원한다.’라는 항목에 57.73%가 매우 필요하다고 답해 1위를 차지하였고, 다음으로는 ‘지역 주민이 접근하기 좋고 이용이 편리한 근린공원’(매우 필요 52.53%), ‘미세먼지 완화를 위한 가로수 식재’(매우 필요 48.7%)가 뒤를 이었다.”라고 했다.

또한 공원녹지 조성 및 정비 고려사항에 대한 자료를 제시하며 “신상진 시장과 성남시는 율동공원의 주차 공간을 726면에서 1,066면으로 확장할 것이 아니라 보행 중심의 공원녹지 이용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며 “공원 녹지 조성과 정비 시 가장 고려해야 할 부분이 휴식과 산책을 위한 시설을 조성 정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박경희 의원은 “율동공원 생태문화공원조성사업의 284억원의 예산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며 “신상진 시장의 ‘명품 그린도시’공약사업인 율동공원조성 사업은 실제로는 전혀 생태적이지 않으며, 공원개발업자 배만 불리는 사업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성남시는 2035 공원녹지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율동공원의 분당저수지를 보전거점 중 하나인 수변거점으로 설정한바 있으며 이를 통해 율동공원을 관광지로 개발할 것이 아니라 영장산, 분당천, 분당저수지를 중심으로 보전체계를 구축해서 생태환경을 지킨다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이용이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신상진 시장과 성남시를 향해“IPCC 6차 보고서에서 권고하고 있듯이 기후변화 시대에 성남시는 에너지 전환과 함께 도심 내 주요 생태축을 온전히 보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우려 달라.”라며 “탄소중립 이행과 도시 회복력을 저해하는 공원개발사업이 아닌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율동 생태문화공원 조성 사업을 시민들과 함께 처음부터 다시 계획을 세워달라.”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성남/윤재갑기자 yjk1868@sudokwon.com 성남/윤재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