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기자 ] 민선8기 출범 1년을 맞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진심을 다 한 1년에 믿음을 더 할 앞으로의 3년을 더해가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달 30일 취임 1년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쉼없이 달려온 경기도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가 넘치는 기회수도 경기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작년 7월 1일, 임기를 시작한 첫날에도 예정된 취임식도 취소한 채 출근하면서부터 집중호우와 피해복구 상황을 챙겼던 것이 떠오른다”며 “일 년 전 첫 출근 했던 그 날처럼, 일 년이 지난 오늘도 경기도정의 최우선은 1,400만 도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작아지고 있다. ‘정치’는 양당 구조가 더욱 강고해지면서 대화와 타협이 없는 ‘완전 대결’ 국면으로 가고 있다”며 ”‘외교’에도 ‘흑백논리’를 적용해 우리 편과 상대편을 노골적으로 나누고 ‘경제’는 노동 진영을 ‘적대시’하고 경제 주체를 편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그뿐 아니라, 우리 사회는 작아지다 못해 더욱 쪼개지고 있다”며 “경기도는 점점 더 커지고 ‘여야정협의체’ 구성 등 대화의 노력을 통해 도민의 삶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균형잡힌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노·사·민·정’이 힘을 합쳐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상생경제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1년, 드넓은 경기도의 서른한 개 시·군 곳곳을 누비며 도민들을 찾아뵙고, 더 부지런히 도민분들을 만나 몸은 낮추고, 귀는 열면서 가슴으로 듣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회의 수도 3대 비전의 실현을 위해 민선8기 2년차부터 15개 핵심분야, 30개 중점과제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은 어렵고. 경제는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임기 내 100조 이상의 국내외 투자유치를 달성하고 양질의 혁신 일자리를 창출은 물론 반도체, 바이오, 첨단 모빌리티, AI와 빅데이터 등 미래산업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우고 벤처스타트업이 주도하는 혁신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판교를 포함한 스무 곳에 벤처스타트업 클러스터를 만들고,반도체, 바이오, 첨단 자동차 및 미래 모빌리티 클러스터를 만들어 경기도의 경제 성장동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투자유치’, ‘일자리’, ‘벤처스타트업’, ‘미래산업’, ‘AI/GPT’ 등 5개 분야에서 10개의 중점과제를 추진하고.더 많은 투자가 들어오고,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 더 많은 기회가 만들어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더 고른 기회’로 빈익빈 부익부, 기회의 사재기 현상이 심화되고.기회의 불공정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기회가 부족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 해외대학연수 사업’과 ‘청년 진로탐색 프로젝트’ 등을 확대하고, ‘청년 기회금융’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꿈과 도전을 지원하겠다”면서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의 혁신을 돕고 장애인에게 주어지는 기회의 폭을 넓히고 여성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소상공인’, ‘장애인’, ‘여성’, ‘어르신’ 등 다섯 계층을 대상으로 더 고른 기회를 들기 위해 10개의 중점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작지만 실질적인 실천을 통해 사회 인식과 문화를 변화시키고 사회적 가치에 대한 보상으로 기회소득을 지급하고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동물복지 수준을 높이고 공공과 민간의 접경지이자 미개척지인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준비하기 위해 ‘기후위기’, ‘저출생’, ‘기회소득’, ‘동물복지’, ‘사회적경제’ 등 5개 분야에서 10개의 중점과제를 선정했다”며 “공공기관과 산업단지 RE100 등 기후위기 분야 사업이 가장 대표적으로.중앙정부는 후퇴했지만 경기도는 적극 변화에 대응하고.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단지 인구, 경제규모, 산업생산만 큰 지역이 아니 라 도시와 농촌, 접경지역, 자연보전지역과 인구밀집지역,첨단산업과 전통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존하고 있다. 이런 다양성이야말로 경기도를 더 키울 수 있는 잠재력이며, 지속가능성을 높여주는 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선8기 2년차를 시작하며, 경기도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시스템과 문화를 마련하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 ‘기회수도 경기’를 향한 더 큰 여정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저는 취임 후 두 번째 해외 출장을 떠난다.지난 미국, 일본 출장이 해외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이번 인도와 태국 출장은 수출빙하기 경기도 기업의 수출과 영업기회 확장,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 경제영토를 넓혀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중소기업을 지원해 ‘더 고른 기회’를 나누고 미·중 패권경쟁 시대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더 나은 기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