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일보] 옹진군의 공직자들은 대부분 옹진군에서 시작하여 옹진군에서 정년을 맞이한다.
옹진군을 떠나 인천광역시나 타 군, 구로 전출되면 공직생활의 귀양길로 생각하는 우물 안 개구리들이라 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만큼 능력이나 자질이 부족하다는 증거라고 할 수도 있다.

옛말에 ‘말(馬)은 태어나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우리의 속담이 있다.
사람이든 짐승이든 그들의 생활 터전이 넓고 많이 모여 운집하고 있는 곳에서 생활하다 보면 듣고 보고 배우는 것이 그들의 본분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질의 기본을 키워나갈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옹진군이란 좁은 섬 안에서 자라고 승진하여 중견간부로 공직생활을 하면 큰소리도 칠 수 있고 능력 있다는 부러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자리가 사무관 자리다. 이는 인천시 또는 광역자치단체에서는 팀장급으로 열심히 뛰어야 하는 실무자리다. 그러나 옹진군에서는 과장이라는 타이틀의 직책을 받아 수십 명을 이끌고 업무를 결재하며 소위 목에 빳빳하게 힘을 주고 지역주민이나 민원인을 알기를 우습게 알고 온 세상이 자기 것인 것처럼 큰소리 뻥뻥치며 거들먹거리는 가소로운 권력자의 자리이다.

한심하기로 치면 물불을 못 가리는 어처구니없는 형태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붕어 치어는 아무리 좋은 사료를 투입해 키워도 절대적으로 잉어로 자랄 수 없다는 것이다. 꼴뚜기는 꼴뚜기지 쭈꾸미나 오징어가 될 수 없음을 명백히 보여주는 현실인 것이다.

지난 8월 16일 옹진군 건설과에서 백령, 대청, 소청도의 건설 가공 자재인 레미콘 가격의 현실화를 위한 원가계산 용역을 의뢰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용역이 결과 20여 일이 지나도록 지체되고 있어, 이를 문의하는 기자에게 K모 건설과장은 용역 받아야 할 업체, 레미콘생산업체가 용역업체에서 요구하는 각종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어 원가계산 용역을 할 수 없다며 레미콘업체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원가계산 용역을 포기하겠다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일관했다.

K모 건설과장의 이러한 언행은 군청의 중견간부로 실무책임을 가지고 있는 책임자이며 자치단체장의 참모로서는 아주 부적절한 언행의 행동으로, 납득 할 수 없는 무책임한 행동이며 공직자로서 자질이 부족한 무식한 행위로 볼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본 기자는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업체에 의견을 타진해 본 결과 어느 정신 나간 공직자가 용역업체에 관련 업체의 전화번호 7338을 7388로 잘못 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용역업체는 행정관청을 당연지사로 믿고 잘못된 전화로 관련 자료를 요청하였으나 전화를 받은 업체에서는 당연히 업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레미콘관련 자료를 요청함으로 인해 우리는 그러한 자료를 줄 수도 없으며, 할 수도 없다는 답변을 들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용역업체는 이를 그대로 행정관청에 보고를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공직자는 이를 확인하고 다시 한 번 업체에 연락하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옳고 다름을 판단함이 마땅하다. 그렇지 않고 일단 편견을 두고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무조건 업체를 비방하고 모략하는 행위는 공직자로서의 행위가 아니며 매우 부적절하다 아니할 수 없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들은 부서의 부서장이 어디서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를 수시로 점검하고 확인하여 업무 진행에 차질이 일어나지 않게 조정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업무 진행의 ABC도 모르고 무조건 잘되면 내탓, 못되면 네탓이나 하고 삐뚤어진 사고방식으로 편견을 두고 바라보며 갑질이나 하려는 사업부서의 철 지난 업무행태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특히 사업부서의 공직자가 자기 기분에 따라 업무 진행을 하고, 안 하고 하는 태도는 상당한 위험한 행동이며 이런 공직자를 두고 있는 자치단체장도 불행하지만 국민들은 더더욱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자치단체장은 이러한 공직자들을 색출하여 민원이 없는 편안한 곳에, 잘 모셔두든지 아니면 징계 조치를 하여 더 넓은 광야로 보내 심신을 수련하고 지식과 능력을 배양 받아 자질을 기르도록 함이 마땅할 것으로 본다.

이도 저도 아니면 파면 조치하여 공무원사회에서 영원히 퇴출 시키는 것이 국민의 안녕을 고하고 모두가 편안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공직자는 자기 기분에 따라 업무를 하고 안 하고 하는 자리가 아니다. 국민을 위해 무한한 봉사를 하는 곳이다.

자기의 임무를 권리로 착각하고 엄청난 권력을 가진 것처럼 주민 위에 군림하려는 못된 사고방식이 공직사회의 기강을 무너뜨리고 파멸로 몰아가는 엄청난 불법행위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가까운 농협중앙회 옹진지부의 옹진군 지점이나 인천옹진농협을 방문하여 그들의 업무태도를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민원인, 한사람, 한사람에게 얼마나 친절을 베풀고 안내를 하며 업무를 도와주고 있는지를.
옹진군 공직자들은 민원인들 보기를 돌같이 알고 쳐다보지도 않는다.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보라 했지, 민원인을 돌같이 보라고 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시 한 번 자치단체장에게 당부 드린다.
공직사회가 바로 서야 사회가 바로 섭니다. 공직자가 권력을 부리고 자만에 빠지면 그 자치단체는 멸망합니다. 공직사회가 부패하면 단체장의 노력은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간신이 발붙일 수 없는, 소신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건전한 공직사회로 전환하여 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