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영준 기자] 국립대구박물관은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상세한 정보가 담긴 현판 설명카드를 각 전시품마다 제공한다

[대구/ 이영준 기자] 2024년이면 30주년이 되는 국립 대구박물관.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 쯤에서 '나무에 새긴 마음 조선 현판' 이라는 특별기획전을 야심차게 준비하여 7일부터 2024년 2월 12일까지 대장정으로 개최한다.

국립대구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관람객들에게 보여질 이번 전시가 되는 것들은 덕수궁 '대안문' 현판 등을 비롯한 조선 시대 현판들이 주로 소개가 된다. 전시는 총 4부로 나뉘어 경운궁 현판과 대안문 현판, 이광사가 쓴 연려실 현판 등 114점을 통해 현판에 얽힌 이야기를 함께 전달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전시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역사를 제대로 간접적으로 교육을 할 수 있는 역할이 된다. 또한 현 시대에서 낯선 현판을 두루 살펴보고, 조선시대의 다양한 현판의 그 의미들을 새롭게 엿 볼 수 있는 최고의 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국립대구박물관 김규동 관장에 따르면, 조선의 건물에는 왕실과 민간에 이르기까지 건물의 이름을 나타내는 '현판'을 달았다. 현판은 공간의 이름표이자 역사를 함께한 시대의 동반자이기도 했다. 현판식이라는 말이 있듯이 현판은 건물과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화룡점정'의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대구/ 이영준 기자 newsyjun@naver.com 대구/이영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