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영준 기자] 이성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여성위원장을 비롯한 여성위원들이 북한의 언감자떡을 강사와 더불어 만드는 체험을 갖고 있다

[대구/ 이영준 기자] 조국의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의 수립과 추진에 관하여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자문에 응하는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구지역회의가 주최하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구지역회의 여성위원회가 주관한 '통일공감 강연회 및 북한음식 문화체험' 행사가 지난 4일 오후 3시, 대구시 동구 동촌신협 본점 5층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북한의 생활과 북한 여성의 삶'이라는 주제를 토대로 탈북민 최금희 강사는 30여 명의 여성위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올바른 북한의 실상을 이해하고 통일의 필요성 인식 및 남북관계에 대한 높은 관심이 오늘 강연회로 인해 제대로 갖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북한 여성들의 여권 실상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자면 선진국에 사는 여성들에 비해서 성차별에 대한 남여평등은 찾아볼 수가 없는 실정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은 여성의 삶에 있어서 1946년 7월 '남여평등권 법령'을 공포했지만, 한국은 지난 1987년 12월, 남녀고용평등법을 제정하여 여성은 국가와 경제, 문화와 사회 등 모든 영역에서 남성과 평등한 권리를 누려야 한다"는 강의를 가졌다.

이어 유정숙 탈북민 강사는 북한의 음식 문화체험의 일환으로 양강도와 자강도 지방의 민속음식인 언감자떡을 소개했다. 두 지역에서 감자가 많이 생산되는 관계로 감자로 만든 음식인 '언감자떡 만들기'를 1시간에 걸쳐서 참석자들과 서로 만들며 체험, 맛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유 강사는 "언감자떡은 언 감자를 말려 가루를 낸 다음 반죽하여 빚어서 콩 같은 것을 박아 시루에 쪄낸 한국에서 명절에 볼 수 있 는 반달 모양의 송편과 비숫하고, 식으면 특유의 맛이 사라져 따끈하면서 조금 매콤한 맛이 느껴지는 최고인 음식"이라고 말했다.

대구/ 이영준 기자 newsyjun@naver.com 대구/이영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