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영준 기자] 명덕새마을금고 문채원 주임은 지난해 12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공로로 남부경찰서장 표창을 받았다

[대구/이영준 기자]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알고 예방에 힘을 기울였던 대구광역시 남구 명덕새마을금고 이사장과 상무 그리고 여직원의 뛰어난 기지가 할머니의 전 재산인 정기예금을 안전하게 지켰다.

지역친화적인 행보와 과감한 투자, 관내 취약계층에 두루 나눔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전영식 이사장은 명덕새마을금고를 양적·질적으로 크게 성장시켜나가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달 12월경 '친절만족고객서비스' 업무에 우뚝 선 금고를 대표하는 젊은 문채원 주임의 선행이 지역민들에게 돋보이는 화제의 인물이 되었다.

전 이사장에 따르면, "문 주임은 평소 금고에서도 일을 성실하게 잘하는 여직원이다. 12월초 칠순이 넘은 할머니가 '자신의 전 재산 1천5맥만 원을 중도해지 요청하겠다'는 말에 문 주임이 정중하게 예금을 해지하여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를 물으니 갑자기 '병원비에 사용해야하니 현금으로 받고자 한다'는 전화 연락이 왔었다"고 말했다.

이에 전 이사장은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금고 업무를 총괄하는 박재우 상무에게 경찰에 신고를 지시했고, 경찰이 도착한 후 할머니는 보이스피싱이었음을 듣고는 그때서야 자신의 재산인 정기예금을 안전하게 지킬 수가 있었다며 고마워했다"고 덧붙였다.

문채원 주임은 명덕새마을금고에서 '아름다운 천사'로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손꼽힌다. 문 주임은 "지난날 중앙회에서 보이스피싱 교육을 받은 메뉴얼 그대로 했을 뿐이다"며 겸손해 했다. "고객은 저의 영원한 재산인 만큼 앞으로도 더욱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으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영준 기자 newsyjun@naver.com 대구/이영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