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고명현 기자] 동두천시청 빙상단이 2023년 재창단 후 1년 만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3명을 배출하며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01년 국내 첫 실업 빙상단 창단 이후 한국 빙상계를 이끌어 온 동두천시청 빙상단은 박형덕 동두천시장의 강력한 재창단 의지로 2023년 1월 이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 김영호, 차민규, 김윤지 선수를 영입하며 재창단했다.

또한 2024년에는 안현준 국가대표 선수까지 영입하며 더욱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차민규 선수는 남자 단거리 종목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국가대표에 합류했다. 2024년 전국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대회에서 500m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2024 한국실업빙상경기연맹회장배 스피드 스케이팅대회에서 1000m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동두천고등학교 출신 김윤지 선수는 여자 장거리 종목 국가대표로 첫 발탁됐다. 2024년 전국동계체전에서 3000m 은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현역 국가대표를 제치고 1500m 금메달을 차지하며 차세대 희망주로 떠올랐고, 2024 한국실업빙상경기연맹회장배 스피드스케이팅대회에서는 3000m 금메달과 팀추월 금메달을 획득하며 동두천시청이 종합 준우승을 거두는데 큰 역할을 했다.

더불어 안현준 선수는 2024년 전국동계체전에서 1500m 은메달, 메스스타트 은메달, 팀추월 금메달을 획득하였고, 2024 한국실업빙상경기연맹회장배 스피드스케이팅대회에서 1500m 와 5000m 은메달을 획득하며 남자 장거리 종목 국가대표 선발에 성공했다.

한편 이번 국가대표 선발은 이인식 감독의 헌신적인 지도력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 감독은 동두천시청 빙상단에서 대한민국 쇼트트랙 간판 김동성 선수,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최재봉, 이보라, 이주연, 주형준, 박도영, 김영호 등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등 한국 빙상계 발전에 한 축을 이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차민규 선수의 500m 은메달도 이인식 감독의 작품이다. 이 감독은 선수들의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해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끊임없이 격려하며 선수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이끌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4명의 선수 중 3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은 동두천시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준 것이다”라며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동두천시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빙상단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격려했다.

동두천/고명현 기자 hyungo@sudokwon.com 동두천/고명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