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국회의원

[강민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위성락 의원은 17일 비상계엄으로 인한 한국 민주주의의 취약성을 언급하면서도 “민주주의를 위한 한국의 투쟁이 전 세계에 귀중한 교훈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 의원은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14일자 온라인판 ‘한국 민주주의, 계엄령과 함께 드러난 취약성과 회복력(South Korea’s crisis highlights both fragility and resilience)’기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위 의원은 기고 글에서, “정치적 경험이 전무하고, 독단적이며 반민주적 반정치적 사고를 가진 인물이 대통령직에 오를 수 있었던 극단적 정치 양극화를 한국 민주주의의 첫 번째 취약점”으로, “군과 정보기관 내에 여전히 정치적으로 동원되고 정치 개입을 하려는 요소가 남아 있다는 점이 두 번째 취약점”으로 꼽았다.

그는 그럼에도 “한국 민주주의가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언론, 그리고 시민들이 빠르게 연대하여 계엄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위 의원은 “세계적으로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경험은 어떤 민주주의도 위협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한국의 투쟁이 전 세계에 귀중한 교훈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재 기자 iry327@naver.com 강민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