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재 기자] 최근 민주당 주도의 이른바 ‘북풍공작’ 2차 내란 특검법안이 재발의되며 우리 軍의 정상적 작전활동이 북한 도발을 유도하기 위한 외환 행위로 의심 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 계획된 한·미연합연습 및 연합훈련이 차질 없이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 전반기 한·미연합연습 및 연합훈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반기 한미연합연습 및 연합훈련은 총 11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103건보다 10건 늘어났다.

우리 軍이 올해 전반기 계획하고 있는 한·미연합연습은 총 2건으로 1월에는 「한·미연합 대화력전 연습」을 실시하고, 이어서 3월, 「’25년 FS(Freedom Shield, 자유의 방패) 연습」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미연합 대화력전 연습」은 지상군구성군사령부 대화력전 수행본부 편성인원의 임무수행절차를 숙달하기 위한 한·미 지휘소 연습으로 연 1회 실시하고 있다. 한·미 연합방위태세 확립과 동맹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하는 「’25년 FS 연습」은 3월 중순 경 1·2부 형식으로 2주에 걸쳐 시행할 예정이다. 軍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 「’25년 FS 연습」 준비와 관련한 최종 회의를 개최했고, 이 자리에서 한·미 軍당국은 내실 있는 연습 시행에 적극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軍 관계자는 “국내 정치상황과 상관없이 올해 FS 연습은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현재까지 연습 준비에 제한사항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올 전반기 계획된 연합훈련은 총 111건으로 세부적으로는 합참/연합사 주관 훈련이 2건, 육군 50건, 해군 21건, 공군 23건, 해병대는 15건이다. 월별로는 1월 2건, 2월 14건, 3월 45건, 4월 21건, 5월 15건, 6월 14건 실시 예정이다. 이 중 軍은 이번 「’25년 FS 연습」 기간에 총 45건의 연합야외기동훈련을 병행 실시해 지상 · 해상 · 공중에서 한·미 동맹軍의 상호운용성을 확대하고 연합작전수행 능력을 향상할 계획이다.

특히, 공군은 오는 3월 네덜란드와 독일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미국, 노르웨이, 스웨덴 등 13개국이 참가하는 유럽 최대의 통합방공 및 미사일방어 지휘소 훈련인 JPOW 연합훈련에 최초 참가를 앞두고 있으며, 이 훈련을 통해 탄도탄, 순항미사일, 항공기 등 다양한 공중위협에 대한 모의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임무계획 및 실행, 상호운용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유용원 의원은 “지난 12·3 비상계엄의 여파와 야당이 외환 혐의가 추가된 2차 내란 특검법 재발의하며 軍의 사기가 그야말로 바닥을 치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우리 軍의 정상적인 한·미연합연습 및 연합훈련 시행 소식은 軍이 본연의 임무수행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의원은 “민주당의 2차 내란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한다면 올해 한·미 연합연습과 훈련 등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유의원은 “잘못된 판단으로 국민을 크게 실망케 한 일부 고위지휘관을 제외한 대다수의 군인들은 지난 비상계엄 사태와 무관한 만큼 우리 軍에 대한 국민의 변함없는 애정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강민재 기자 iry327@naver.com 강민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