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소방서

[양평/강기호 기자] 양평소방서(서장 서병주)는 차량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통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차량용 소화기 비치의 중요성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청 화재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는 2021년 3,665건, 2022년 3,831건, 2023년 3,90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사상자 등 인명피해는 연평균 175명에 이른다.

차량 화재는 연료와 차량 시트 등 많은 가연물로 인해 차량 전체로 연소 확대될 위험성이 매우 높다. 특히 교통사고와 함께 발생하는 경우, 탑승자의 대피가 어려워 초기진화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2024년 12월 1일부터는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5인승 이상 승용차까지 차량용 소화기 설치가 의무화되었다. 모든 5인승 이상 차량은 반드시 ‘자동차 겸용 소화기(KFI 인증 제품)’를 비치해야 하며, 기존 분말소화기나 에어로졸 소화기로는 대체할 수 없다.

차량용 소화기는 소방시설 판매업체나 온라인 등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자동차 겸용’ 표시가 있는 제품을 차량 종류별 소화기 규격에 알맞게 구매해야 한다. 보관 위치는 법적으로 정해져 있진 않지만, 운전자나 탑승자가 화재 발생 시 신속히 사용할 수 있는 위치에 두는 것을 권장한다.

서병주 서장은 “차량 화재 초기진화에 있어 차량용 소화기는 소방차 한 대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며 “가족과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차량에 차량용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양평소방서는 차량용 소화기 설치 의무화를 알리기 위해 SNS 홍보 게시, 유관기관 협조 요청, 안내문 발송 등 다각적인 캠페인을 전개하며 군민의 안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양평/강기호 기자 giho@sudokwon.com 양평/강기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