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7시 32분경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에서 불이 나 37명이 숨지고 151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2시간여 만인 오전 9시 30분쯤 큰 불길을 잡고 오전 10시 30분경 완전 진화했다.

당시 근무하던 간호사들은 '자신들 뒤쪽에서 갑자기 불이 나 화재 사실을 알리면서 뛰어나왔다'고 진술했다. 

당시 일반병원에는 백여 명, 요양 병원에는 90여 명이 있었는데, 소방당국은 출동하자마자 요양병원에 있는 환자 전원을 경찰 도움을 받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요양병원 환자 94명 전원은 별다른 부상 없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부상자 중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화재 현장 정리가 끝나는 대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