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기자 ] 제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이른 7일, 진보당은 가장 많은 유권자들이 있는 경기도 전역에서 마지막 구슬땀을 흘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재연 대선후보는 수원시 팔달문시장, 시흥시 이마트점에서 유세를 가졌고, 송영주 도지사후보는 의정부시에서 주부유니온, 의정부의료원 등을 방문했다.
수원시 팔달문시장 유세에서는 경기도 노동자 2만 명의 지지선언이 발표되었다.
최정명 민주노총 경기도 본부장은 지지연설을 통해 "이번 대선은 철저히 우리 노동자들이 소외된 반노동/비노동 대선이다. 우리 눈에는 정권연장을 주장하는 후보건,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후보건 별 차이가 없다"며 "'당신의 땀이 빛나도록'이라는 슬로건으로 노동조합을 권하는 대통령 후보, 진보당 김재연을 당당하게 지지하는 이유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선거는 불평등과 양극화에 내몰린 노동자 민중의 삶을 지키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단 한 명의 노동자도 일하다 죽지 않는 나라, 땅보다 땀의 가치가 빛나는 나라,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체제를 건설할 적임자로 우리 경기지역 2만 노동자들은 김재연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재연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기호 1번이나 2번을 상대로 싸우지 않았고 표를 빼앗겼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노동자가 무슨 정치를 해! 그렇게 목놓아 외쳤는데 진보정치, 노동자직접정치 어렵잖아?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것 아니야?'라는 목소리들을 뛰어넘고 싶었다"며 "그간 무참히 짓밟혔던 나의 삶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표, 무시당하고 차별당했던 우리의 삶을 일으키고 우리의 아이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선사할 수 있는 희망의 표를 당당하게 모아달라"고 응답했다.
송영주 경기도지사 후보는 "김재연 후보와 똑같은 결심, 똑같은 심정으로 경기북부 지역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경기도 전역의 2만 진보당 당원들이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요양노동자, 공공비정규직 노동자, 마트노동자, 건설노동자들이 오늘 김재연 후보의 유세차에 올랐다. 지지호소가 아니라 반드시 노동자직접정치를 이뤄내겠다는 결심이다. 이 간절한 호소에 화답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재연 후보는 투표일을 이틀 앞둔 이날부터 '48시간이 모자란 연속유세 <스트리트 유세 파이터>'라는 제목의 '라이브 생중계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원시, 시흥시를 거쳐 7일 저녁부터 구로 개봉역, 신도림역, 신촌 등 서울에서 마지막 유세를 이어간다.
8일 마지막 날에는 '여성, 청년이 빛나는 유세'라는 제목으로 새벽 0시 동서울우편집중국 현장방문을 시작으로 24시간 릴레이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동국대, 성신여대, 홍익대, 강남역, 건국대 등 대학가 주변 유세에 집중한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