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의왕·과천시)이 대선수습과 6월 지방선거를 치를 비상대책위원회의 비대위원으로 임명됐다고 14일 밝혔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변인으로 전국의 현장을 함께 찾았던 이 의원은, 선거가 끝난 직후 또 다시 당의 요청으로 비대위원에 임명됐다. 여당 후보의 현장대변인으로 밀착해 선거를 치른 경험을 살려 민주당을 새롭게 쇄신하고 이끌어갈 핵심적 역할을 하게 맡게 될 전망이다.

전날 비대위(공동위원장 윤호중, 박지현)는 ‘청년·여성·민생·통합’의 원칙과 함께 인선을 발표했다. 디지털성범죄집단 ‘n번방’ 사건을 공론화한 박지현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됐으며, 이소영 의원을 비롯해 광주선대위 공동위원장인 청년창업가 김태진 ‘동네줌인’ 대표, 권지웅 전 선대위 청년선대위원장, 조응천 의원, 채이배, 배재정 전 의원도 포함됐다. 전체 비대위원 절반을 2030세대로 임명한 것이 특징이다.

당 쇄신작업에 착수한 비대위는 이 날 “절실하고 간절하게 변화하겠다”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고민 끝에 사랑하는 민주당을 외면할 수 없다는 결론으로 비대위원에 합류하게 됐다”며 “민주당은 완전히 달라져야 하고, 국민의 시선에서 우리를 보고 투명한 백지 위에 ‘민주당다움’이 무엇인지를 새로이 세워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