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연합뉴스TV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 앞서 김은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유승민 캠프 제공)

[우민기기자 ]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이 19일 6·1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을 위한 마지막 TV토론에서 맞붙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 주관으로 열린 토론에서 GTX를 통한 교통문제 해결, 경기북부 지역 활성화 방안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김은혜 의원은 "북동부 지역 중첩 규제를 해제하고 첨단 테크노밸리, 대학, 병원 등을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고 GTX 등 통해 접근성을 확보, 출퇴근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도 "'그린' 없는 '그린벨트'는 풀어서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 상수원보호구역 등 곳곳을 찾아다니면서 불합리한 규제는 다 풀겠다"며 "첨단기술에 대한 투자는 가급적 북부 지역에 유치해 산업이 활성화하고 일자리가 생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 모두 출퇴근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GTX 노선 조기 추진을 약속했다.
노후화된 1기 신도시 활성화 방안으로 유 전 의원은 "재건축을 원칙으로 하고, 안전진단 등 절차 간소화해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용적률도 400% 정도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되, 도시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별 적합한 용적률을 찾아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게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령으로라도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은 중앙 부처와 같이 협의해 과도한 안전진단 규제를 풀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 군공항 이전에 대해선 김 의원은 "원칙적으로 찬성이다. 다만 이주지 선정 문제, 갈등 해결 방안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옮겨갈 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을 드리는 방안 강구해야 한다. 대구공항 이전을 해봤기 때문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 전 의원은 "경기도지사는 반드시 탈환해야 한다. 저는 중도층과 청년층에서 본선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운하고 불편했던 마음 거두고,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정권교체 경기도에서 제가 마무리 하겠다"며 "윤석열 당선인과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와 원팀으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20일부터 이틀간 권리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오는 22일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