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기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3일 "발 빠르게 움직여서 취약계층 대한 여러 가지 대책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기도와 도지사직인수위원회에 신속한 경제위기 대응을 당부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원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경제는 심리다. 경기도가 경제활성화나 취약계층 대책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심리적인 안정을 줄 수 있다면 어려운 경제위기 시기에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당선인은 취임 전 시행할 수 있는 조치를 요청하고 "물가에 따른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있는 것 같다. 곡물 가격, 원자재 가격 상승, 이에 따른 생활물가 인상, 이런 부분이 시급하기 때문에 선거과정 공약 유무와 상관없이 바로 시행할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임 후 바로 할 수 있는 '금융 불안'에 대한 대책이다. 고금리 대출 갈아타기, 소상공인·자영업자 자금지원 등을 포함해 취임 즉시 할 수 있는 대안을 발전시켜서 정리해달라"면서" 가용재원 준비, '예산 성립 전 지출제도' 활용, 예비비 지출 등 재원 마련 준비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김 당선인은 "가시적이고, 작더라도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이 됐으면 한다. 시급한 조치 중에 가장 시급한 게 유가, 곡물, 물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라며 "농어업인 면세·물류비 대책 등을 만들어주고, 수출입 비용·물류비 지원을 시작하도록 조치 만들어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지사직인수위원회는 지난 16일 비상경제대응TF를 구축하고 '긴급 비상경제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