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강화 찾아가는 문화마당 양사면 주민자치 동아리

[강화/지창호 기자] 강화군(군수 유천호)은 11월 15일 양사면 양사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올해 마지막 ‘2023 강화군 찾아가는 문화마당’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중 3회에 걸쳐 진행된 본행사는 지난 8월 9일(수) 강화 양도면을 시작으로 인기를 얻었고, 11월 1일(수) 내가면, 11월 15일(수) 양사면에서도 주민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성황리에 마쳤다.

매회 행사장에는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준비된 좌석을 모두 채우며 지역으로 찾아가는 형태의 소규모 문화공연 수요를 실감케 했다.

특히 각 면의 주민자치 동아리 회원들의 흥겨운 공연과 양사면 편의 양사초 학생동아리의 신명 나는 은율탈춤 공연은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수많은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트로트 가수 진성, 태진아, 강진 등이 출연해 개최 전후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강화군 찾아가는 문화마당’은 2022년 11월, 하점면과 12월 삼산면을 시작으로 입지적 여건 등의 이유로 문화적으로 소외된 면 단위 지역에 공연을 개최하여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문화행사다.

군은 긍정적이고 활기찬 지역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년 대비 개최 횟수를 늘리고 올해 초 면을 대상으로 희망 지역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면별 유관단체, 주민자치위원회, 이장단 등 주민 의견수렴과 협의를 통해 개최 시기와 장소를 선정하고 주민 대상 선호도 조사를 통해 일방적인 기획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공연을 추진했다.

공연 관람객 29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관람객의 96%가 매우만족 또는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좋았던 점은 ‘인기가수 공연’48%, ‘지역가수 공연’12%, ‘사전 축하공연’12% 순이었다.

또한 다음 행사에 반영되었으면 하는 점으로는 장소가 넓은 곳에서 어르신을 위한 편한 장소, 공연 횟수 증가 등을 요청했다. 재방문 의향 질문에는 92%가 재방문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내가면 편 공연 관람객 A씨는 “지역예술인과 주민자치 동아리 회원들의 사전공연이 인상 깊었고, 인기가수와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즐길 수 있어서 좋은 추억이 됐다. 더 자주 개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양도면 편 공연 관람객 B씨는 “어르신들은 읍에서 개최되는 행사를 관람하기 어려운데 우리 면에 찾아와서 공연하니 만족스러웠다”며 “이런 좋은 행사를 많이 홍보해서 더 많은 주민이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화행사가 강화읍 원도심 인근에 집중돼 면 단위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갈증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데 반해 주민의 일상으로 찾아가는 문화마당은 문화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관내 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화/지창호 기자 강화/지창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