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영준 기자] 이날 국가유공자 어르신들께 저녁으로 삼계탕을 대접하고, 집에 가서 추가로 끓여드실 삼계탕 재료와 발효홍삼선물세트를 별도로 봉사자들이 각각 전달했다

[대구/ 이영준 기자] '충성, 대한민국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생하세요.' '군인 아저씨께. 저희를 지켜주시고 고생하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나라 사랑해요. 항상 건강하세요. 민지 올림'

'제69회 현충일'을 앞두고 지난 5일 오후 5시, 대구시 달서구 학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국가유공자 100여 명을 위한 삼계탕 무료급식이 있었다. 아울러 관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정성이 담긴 쪽지 편지가 연세 지긋한 유공자 어르신들의 손에 고스란히 전달이 되었다.

월성2동행정복지센터 주관, 풀토래 후원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달서구 '월성2동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 김두환 회장을 중심으로 40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솔선수범하여 헌신적인 이웃사랑 봉사를 실천하는 '대구 따사모' 단체와 오후 1시부터 학상종합사회복지관 식당 주방에서 국가유공자 아르신들에게 제공할 100그릇(상당 2백만원) 이상의 삼계탕을 몇 시간에 걸쳐서 직접 준비한 '월성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박정현)' 회원들의 땀으로 이루어진 뜻깊은 행사였다.

김두환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 회장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며 오늘 이렇게 초대한 국가유공자 어르신께 조금이나마 감사의 뜻으로 저녁을 대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월성2동 새마을부녀회 박정현 회장도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보훈대상자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을 수 있게 되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태훈 달서구청장과 강한곤 의원이 참석했던 이날 '국가유공자 어르신 삼계탕 무료급식'에 앞서 '대구 따사모' 회원들이 주축이 된 남성 4인 중창 가곡 공연과 김혜진 씨의 전자바이올린 연주, 유선희 씨(고령군 다산면)의 시낭송'이 국가유공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