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은 무척이나 더웠다. 1850년대 기온 측정이 시작된 이래 역대 최고 온도를 기록했다고 한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여름을 생각한다면 올해가 가장 시원한 여름일지도 모른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이상기후’를 이론 속에서만 존재하는 문제로 인식했다면 이제는 지속되는 폭염주의보, 이상 기온은 우리의 일상 속으로 들어오게 됐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점들의 주원인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증가하는 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이다.

‘지구온난화’란 지구의 평균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으로 우리 시대의 가장 중대한 환경문제 중 하나이다. 이는 평균 기온 상승을 초래해 극단적 기후 변동, 해수면 상승, 생태계 교란 등을 일으키며 인류와 지구의 미래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지구온난화의 진행을 늦추고 결국엔 멈추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 친환경 에너지 사용 증가,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의 채택 등 제도적 방안과 개인의 실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중 현재 환경보호과에서는 점점 증가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아래와 같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 번째는 ‘일회용품 줄이기 사업’이다. 우리나라는 연간 230억 개의 종이컵이 사용되고 있으며, 종이컵 생산을 위해 25만 3000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환경보호과에서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각종 행사 시 다회용기를 지원해 주고 있다. 또한 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과 직원들의 텀블러 사용 활성화를 위해 시청 내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했으며, 앞으로 추가 설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탄소포인트제 사업’이다. 탄소포인트제란 가정, 상업, 아파트 단지 등에서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의 에너지 사용량 절약을 통해 감축시킨 온실가스만큼 포인트를 부여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온실가스 실천 프로그램을 말한다.

환경보호과에서는 지난해 에너지를 절약한 1,300세대에게 1,100여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으며 이와 더불어 에너지 사용률을 줄이기 위해 시민과 함께 10분간 소등 행사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세 번째로는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 사업’이다. 에너지나 자원을 덜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폐기물을 적게 버리는 것이 가장 환경적인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환경보호과에서는 불법투기 CCTV 및 감시원을 통해 단속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2025년에 이동형 CCTV를 상습 투기 지역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네 번째 ‘환경개선부담금 부과 및 친환경 자동차 보급 사업’이다. 휘발유, 경유 등 화석연료는 온실 효과의 주된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가속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시는 노후 경유차를 대상으로 매년 상·하반기 환경개선부담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대상으로 보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에서는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는 한 부서가 아닌 우리 모두가 직면한 도전 과제라고 생각한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과 미래 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원을 생각한다면 실천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 건강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나 하나쯤이 아닌 나부터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할 것이며 그 실천이 현시대에서 우리가 해나가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