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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은 먼저 신김포농협본점에서 농민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수확기 산지 쌀값이 한 가마니 18만원 대로 떨어지면서 농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해마다 농민들은 쌀값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정부는 그때그때 임시방편적인 대응책을 내놓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 의장은 “가장 중요한 관점은 농민의 삶을 안정시켜줘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자연재해에 취약하고 기후위기까지 불안요인이 더 커진 상황에서, 문제가 생기면 대응하는 방식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안정성을 높일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어 “기후위기 시대, 식량안보 차원에서 지속가능한 대책을 설계해야 한다”며 “당장 올해도 고온·병충해로 최종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공급량을 줄이자는 생각만 앞세워 벼 재배면적을 줄이다가 식량안보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 의장은 또 “정책 수용성을 높일 방안이 함께 제시되어야 한다”면서 “대체작물 전환을 유도하려면 충분한 지원방안을 함께 내놓아야 하고, 의무 수입 쌀 대부분이 가공용으로 쓰이고 있는데 이를 우리 쌀로 채우고 원가상승 부담을 보완할 대책을 함께 마련하는 방식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 의장은 “어제 농림부장관을 만나 농민의 삶을 지키고, 식량안보의 미래를 지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며, “국회도 법적·제도적으로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짓고 삶을 지킬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어기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농민들이 근심없이 농사지을 수 있도록 이번 정기국회 내에 쌀값 안정화를 포함한 여러 지원 법령 정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농민들로부터는 친환경 농사 관련 천연 제초제, ‘전략작물’품목 제한 문제, 쌀 자조금 필요성, 농업 통계와 실질의 괴리 문제, 농지 상속 관련 세제 개편, 구곡(舊穀) 처리, 쌀값 담합 문제, 기후변화에 따른 품종 대안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으며, 이원택 간사 등 농해수위 위원들은 정책적 제안들은 국회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우 의장과 참석자들은 RPC, 미곡종합처리센터로 이동해 미곡선별과 도정, 포장 등 공정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현장방문에는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 박호연 신김포농협조합장, 최병종·이경재·장영철·최동철·한규백·황의광·이영범 농민대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어기구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간사, 송옥주·윤준병·임미애 위원, 진보당 전종덕 위원, 김포시갑 더불어민주당 김주영의원이 참석했으며,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최용훈 수석전문위원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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