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읽자. 소설이란 서사문학의 한 장르로 크게는 엽편소설부터 장편소설까지 길이가 다양하며 독자들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오락적 기능은 물론 인간의 심리와 사회적 문제를 기탄없이 다루고 독자에게 사유와 성찰을 촉진하는 중요한 문학으로 현대사회에서 꼭 읽어야 할 가치 있는 문학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작가의 상상력에 기반하여 만들어지는 허구의 세계이지만 실제 사건이나 인물을 바탕으로 작가의 창의적 해석에 의존한다고 하겠습니다.

소설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다양한 언어와 표현을 접하게 됨으로 언어의 표현 능력이 향상됩니다. 복잡한 이야기 구조와 등장인물의 동기, 성격, 배경을 가지고 있어 인물간의 갈등과 융합은 물론 조화롭게 꾸며 나가는 상호작용을 배울 수 있습니다. 각 인물의 성격, 감정, 닥친 상황을 경험함으로써 정서적인 느낌과 공감 능력이 배양된다고 하겠습니다.

장르마다 각기 다른 특징과 테마가 있어 독자들로부터 특성에 맞는 분야를 선택하여 읽으면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장르별로 살펴보면 판타지, SF, 미스터리, 스릴러, 로맨스, 역사소설, 공포, 여러 추리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소설을 자기가 읽기 좋은 분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소설 속 인물과 상황을 통해 자신의 삶과 가치관을 들여다 볼 수 있고 등장인물의 행동과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자기 자신도 성장할 수 있는 동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소설을 읽게 되었을 때는 밤늦게까지 붙들고 몰입하여 읽으므로 스트레스도 날려버릴 수 있고 정서적인 안정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책속에서나 독서모임을 통해서도 재미있는 소설을 집중할 수 있어 정신적인 휴식을 취하는데도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또는 창의적인 사고와 상상력을 불러 일으켜 독자는 새로운 세계를 접하고 상상할 수 있어 거대한 꿈을 키울 수 있고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필자도 소설책을 읽느라 밤잠을 설친 때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가을이었습니다. 당시 책 살돈도 없었지만 책 산다고 부모님께 말도 할 수 없었을 때였습니다. 어렵게 살고 있는 가정 형편인지라 감히 말 할 용기도 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달 육성회비도 내지 못하고 있는데 책 사겠다는 말은 사치 같았습니다. 그날 동네 친구들과 시내 도서관에 들렀습니다. 입장료 10원을 내고 열람실에 들어갔습니다.

책 진열장에 꽂혀 있는 책들은 누런 물 자국이 있는 책, 겉표지가 찢어져 너덜거리는 책, 오래된 낡은 책들이 책꽂이를 메우고 있었고 새 책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목조건물로 지어진 도서관은 천장에 물이 샌 자국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었고, 천장 구석진 곳에는 까만 곰팡이가 피어 있었습니다. 나는 손닿는 곳에서 책 한권을 뽑아 들었으나 탐정추리소설이었습니다.

제목은 생각나지 않지만 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읽는 내내 약자 편이었으며, 강자를 때려눕히고 싶은 충동도 일었습니다. 동정심, 영웅심이 마구 솟구쳐 새벽까지 단숨에 읽어 나갔습니다. 그 뒤부터는 탐정추리소설을 많이 읽었습니다. 책을 읽고 나면 마음이 후련하고 뿌듯했습니다.

또 소설 속의 등장인물이 했던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들려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소설 속의 이야기를 하는 동안 상상력과 창의력이 쑥쑥 자라남을 느꼈다. 소설 속 인물과 대화를 할 수 있어 공감능력이 키워지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언어적 표현력도 증진되었습니다. 경찰이 범인을 잡는 과정에서 범인의 거짓말과 경찰의 늑장대응을 비판하고 문제해결 능력도 키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때 읽었던 책들이 오늘날 나를 만들어 놓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양서를 조금 더 많이 읽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갖습니다. 책속에는 길이 있고 깨우침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