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영준 기자] 전통건축모형전시회 경산시민회관 전시실 현장에서 많은 지역민들이 관람을 하고 있다

[경산/ 이영준 기자] 무형문화재 대목장 김범식 전통건축 모형전이 지난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경산시민회관 지하 1층에서 열린다.

'우리 전통의 얼, 천년의 숨결, 새로운 천년을 만들다'의 주제가 담긴 이번 전시는 벽제관 육각정, 도감사 미륵전, 예산 수덕사 대웅전, 안동 봉정사 극락전, 영주 부석사 조사당, 대구 복지장사 대웅전 등의 건축 모형을 한 눈에 볼 수가 있어서 주목이 된다.

이번 전시회를 개최한 무형문화재 대목장 김범식 선생은 지난 1964년 도편수 김윤원 선생한테 문하생으로 입문, 전통건축 목수 외길 60년 인생을 걸어왔다. 대구와 경북을 근거지로 국내외 주요 목조 문화재 수리, 복원 공사에 전념하고 있다.

김 선생은 "우리나라의 압축된 근대화와 산업화 속에 잊혀졌던 우리의 건축을 바로 알고, 바로 느끼고, 그것을 오늘에 되살려 내일의 건축적 패러다임으로 계승하고 발전해 나가는 것에 대구와 경북이 중심에 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