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영준 기자] 한다솜모꼬지 봉사자 회원들이 안지랑곱창 거리 입구에서 쓰레기를 주워 담아가고 있다

[대구/이영준 기자] 대구시 남구의 앞산 카페골목도 널리 잘 알려져 있지만 전국의 맛집 명소로 유명한 30여 개가 어무러진 안지랑곱창 거리도 있다.

전국 여행가들이 즐겨 찾는 이곳 안지랑곱창 거리, 동대구역에서 그렇게 멀지가 않는 안지랑지하철역에 위치해서 가깝다.

다수의 회원들이 모여 친목과 화합을 중요시 여기면서 안지랑곱창 거리를 더욱 깨끗하고, 청결한 모습의 이미지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고자 매월 첫째 주 수요일 정해진 날짜에 빗바루와 쓰레기 봉투를 준비하여 청소와 더불어 낙엽과 바려진 쓰레기를 줍는 봉사 단체가 지역에서 손꼽힌다.

25년이 넘도록 발전해가는 '비영리법인 한다솜모꼬지봉사단(단장 신현구)'은 남구 지역사회에 필요한 순수 봉사단체로서 관내 취약계층 저소득 지역 주민들을 위한 연탄 전달, 가옥수리는 물론 LED전등 교체, 밑반찬 만들어드리기 그리고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 등 나눔 베품 이웃사랑을 실천해나가고 있다.

'한다솜모꼬지'의 어원은 '큰 사랑이라는 모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4일 오후 2시 안지약국 앞에서 집결한 신현구 한다솜모꼬지 단장은 "2024년 올 한해도 이제 멀마남지 않았다. 20여 명에 가까운 봉사자 회원들이 참여하여 남구의 명물인 안지랑곱창 거리를 1시간에 걸쳐서 깔끔하게 청소한 보람이 행복했다"며 "며칠 후 저소득층 독거노인 가정에 연탄을 수백장 전달하여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게 해드릴 계획으로 있다"고 말했다.

이날 쓰레기줍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서현지(52 대명동)씨는 "남구 시민경찰 봉사자로도 활동에 있지만 내고장 안지랑곱창 거리를 자랑할 수 있도록 회원들과 쓰레기를 주워 담으면서 참다운 봉사의 정신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안지랑하나로축산을 경영하는 이명석 회원도 "봉사는 지역사회 발전에 밑거름이 되지만 곧 나 자신을 위한 행복임을 깨닫는다."며 덧붙였다.

대구/이영준 기자 newsyjun@naver.com 대구/이영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