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영준 기자] 연탄은 무거웠지만 내심 봉사가 행복했다는 봉사자들이 연탄을 나르고 있다

[대구/이영준 기자] 기자] 2025년 을사년을 맞이한 후 전국 최고의 '영하 22도 극한 한파'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2시부터 3시간에 걸쳐서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3동과 대명9동의 기초생활보장 가정 및 대명쉼터 경로당에 연탄 1,000장이 '한다솜 모꼬지 봉사단' 회원 10여 명이 참여한 따뜻한 손길로 빼곡하게 각각 창고에 가득 채워졌다.

낮 최고 기온 대구 1도를 보여준 쌀쌀한 겨울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린 손을 '호호' 불어가면서 '한다솜 모꼬지' 봉사자들의 연탄 나눔 봉사는 연탄이 가져다주는 따스함 전령사의 역할을 우리 이웃에 그대로 톡톡히 전해주는 희망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무렵 연탄을 가득 실은 리어커가 아닌 트럭에는 1,000장의 검은 연탄이 가득했지만, 온기를 전하고자 하는 봉사자들의 마음과 손길은 시작된 겨울의 추위를 잊게해주는 뜨거운 열정 하나에 모든 것을 싣는 봉사의 보람과 25년이라는 헌신적인 '한다솜 모꼬지 봉사단'의 남다른 이웃사랑 실천이 가장 돋보였던 하루였다.

이날 연탄 나눔 행사에는 대구 남구의회 정재목 부의장과 김재겸 의원, 남구자원봉사센터 김재덕 관장, 대명3동행정복지센터 동장 및 대명9동행정복지센터 복지 팀장이 함께 동참했다.

또한 새해들어 첫 봉사를 하고자 '한다솜 모꼬지' 봉사단에 가입한 후 연탄 나눔 행사에 참여한 전보선(남구 주부, 대명6동)씨는 "서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난방 연료인 연탄을 직접 하나씩 들고 창고에 넣을 적에 와 닿는 행복은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었다. 연탄 불씨로 우리 이웃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