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에 거주하는 시민이라면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구매하거나 노후된 경유차량을 조기 폐차할 경우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천안시는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올해 23억 6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전기자동차 100대를 민간에 보급하기 위한 사업과 노후경유차량 100대 조기폐차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전기자동차를 구매하는 시민은 1대당 국비 최대 1200만 원, 지방비 1000만 원 등 총 2200만 원까지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추가로 개별소비세 감면혜택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은 희망자가 지역 내 자동차 대리점과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신청서를 작성해 접수하면 대리점이 신청서를 취합해 시청에 제출하고, 심의과정을 거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서는 3월 5일부터 8일까지 접수할 예정이며 보급물량 100대를 초과하면 대상자를 3월 16일에 공개 추첨한다.

전기자동차 지원대상은 천안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 법인 또는 사업체이며, 보조금 대상차종은 전기자동차 통합포터(ev.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후 경유차량 조기폐차 사업은 100대를 대상으로 차종과 연식에 따라 165만원(3.5톤 미만)에서 최대 770만원(3.5.톤 이상)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직접 신청하면 되고 지원 대상 선정은 대상차량의 제작날짜가 오래된 순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신청대상은 2005년 12월 31일 이전에 제작된 경유자동차로 신청일 기준 천안시에 2년 이상 연속해 등록돼 있어야 하고 최종 소유기간이 6개월 이상이어야 하며, 정기검사를 받은 운행이 가능한 차량, 정부지원을 통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저공해 엔진으로 개조한 사실이 있는 차량은 제외된다.

한편 천안시는 오래된 어린이 통학차량을 폐차하고 LPG 신차를 구매하면 보조금 500만 원을 지급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신청서 접수 기간은 다음달 26일부터 3월 2일까지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환경위생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