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영준 기자] 김성수 조각가가 최고로 아끼면서 정성을 쏟아 만든 '목각 인형 450개'(위)가 나열된 전시장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칠곡/ 이영준 기자] '사람을 만나다'를 주제로 한 김성수 작가의 작품전이 지난달 6일부터 내달 7일까지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칠곡문화관광재단 '칠곡공예테미공원 예태미술관 1~2전시실'에서 열린다.

김성수 조각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존의 작가들과 차별화 된 생명력이 있고, 생동하는 봄의 계절을 인상 깊게 표현을 했다. 또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애환이 담긴 삶의 강한 역동성과 울림을 다양한 층위로 표현한 작품으로 미술계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좋게 논평한다.

우리나라 현대 미술계에서 돋보적인 조각가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선보이는 김 작가는 조각을 통해서 한국인의 문화적 정체성과 미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원시적인 생명력을 세련된 미적 감각으로 주로 표현을 한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에서는 꽃밭과 인간 군상, 모빌 형태의 설치 작품 등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김 작가는 "어린시절 자신의 아픔과 상처에 관한 치유, 날고 싶은 욕망과 꿈부터 꽃밭에서 노니는 상상의 무대까지 크게 확장되어 왔으며, 그동안 만나온 사람들의 소중한 인연의 사람들을 수 백점의 인형으로 조각했다. 표정과 채색에서 생기를 느끼게 하는 많은 인간 군상을 수평적으로 나열했다"고 말했다.

이어 "투박하지만 따스함이 전해지는 작품은 동심을 넘어서 인간애를 느끼게 했다. 주어진 공간에 맞게 연출하는 구성상의 아기자기함이나 단조로움을 피하면서 자유자재로 설치가 가능한 작품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데 큰 의도를 두었다"고 덧붙였다.

김성수 작가는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26회와 단체전이 무려 300회가 넘는 중견 작가로 유명하다. 아울러 대구미술관을 비롯한 대구문화예술회관, 경주엑스포공원, 대구 중구청, 달서아트센터, 성주군청 등에 자신의 작품이 소장이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