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영준 기자] 굳은 자신의 손은 성공적인 작품 전시회를 위한 기획자로서의 아름다운 흔적이다. 독창적인 시각으로 내면을 표현하는 한주형 작가가 반려견 쥴리와 전시장을 거닐고 있다

[대구/이영준 기자] 한국미술교육협회와 대구현대미술가협회에서 활동 중인 한주형 네온아트 작가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계명대학교 예술대학원 석사 출신으로 지난날 '2007년 삼성현 미술 대전 특선'을 수상한 바 있는 한 작가는 자신의 반려견인 쥴리와 늘 인생의 동반자이자, 자신이 작가로서 바쁜 일상생활에도 친구 같은 존재가 바로 반려견 쥴리와 교감한다.

부드러운 선의 라인과 단조로우면서도 화려한 색상과 입체주의를 창시하고 현대 미술의 영역과 양식을 개척한 피카소의 작품을 연상하게 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한 작가의 전시회를 통해서 보고 관람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작가가 일상에서 비롯된 경험을 자신만의 예술로 승화시킨다는 것을 피부로 절실히 느낀다고 한결같이 고백한다.

아울러 한 작가는 "정서적 교류와 힘을 저의 반려견인 쥴리에게서 얻는다. 심리학 뿐만아니라, 사회학적으로도 반려견을 가족의 구성원으로 인정하는 현실에서 쥴리는 많은 전시와 전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의 기획자로서의 피곤함도 잊을 정도의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해준다. 또한 늘 가족으로 곁에서 가까이서 격려해주는 형부와 친언니의 보이지 않는 내조와 응원도 크기에 늘 감사하고 존경한다"고 말했다.

'평범한 작가가 아닌 아이들을 심리 미술로 가르치면서 시간이 주어지는 한 저는 장애 아이들과 한 평생을 함께 하는 작가로 남고 싶다. 쥴리도 어느 날 인생을 마감한다면 저 또한 오랜 시간을 맘 추스리지 못하고 힘들어 할 것 같다."면서 자신의 감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