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영준 기자] '제43회 대구미술대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장은주 씨를 대구공업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의실에서 수업 중 기념 사진으로 담았다

[대구/ 이영준 기자] 실용을 목적으로 무명인이 그렸던 그림으로 산수와 화조 따위의 정통 회화를 모방한 것으로 소박하고 파격적이며 익살스러운 것이 특징이었던 민화.

대구공업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전통민화 6명의 수강생 중 4명이 대구미술협회에서 주최하고, 대구광역시와 대구예총이 후원했던 '제43회 대구미술대전'에서 다수의 상을 받는 쾌거를 올려 화제가 되었다.

지난 2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열렸던 '제43회 대구미술대전'에서 민화부문에서 장은주 씨가 최우수상을, 박경숙 씨와 심효민 씨가 특선을, 김영란 씨가 입선을 받았다.

대구공업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전통민화' 강좌를 담당하는 김미령 교수는 "우리 수강생들이 큰 행사에서 상을 받으니 개인적으로 가르친 보람을 느낀다. 이번을 기회로 수강생들과 뜻을 같이하여 민화의 매력을 널리 보급하는 데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장은주(53)씨는 현재 대구공업대학교 평생교육원에 3년 째 몸을 담고 수업을 받고 있다. 장 씨는 기자에게 "평소 전시장에서 작가들이 전시한 그림들을 관람하는 것을 구경삼아 취미로 좋아했었다. 그리고 본격적인 민화를 배우기 위해서 이곳을 찾아서 접수, 교수님께 배우면서 동료들과 즐가운 시간 속에서도 행복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의 개인적인 꿈이라면 민화 초대 작가가 꼭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공업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수강생인 중장년 연령층에서 제2의 인생을 즐기기 위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여 취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우수한 강사진과 더불어 민화 그림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