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영준 기지] 재즈 기타리스트 겸 그림을 그리는 김 작가는 올해 10월, 서울에서 자신의 국내 두번 째 전시회를 갖는다

[칠곡/ 이영준 기자] 일상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보양하기 좋은 곳으로 경북 칠곡군 가산면에 위치한 영남권의 최대 휴양지 공원으로 부각된 '수피아 정원(사장 김재훈)과 수피아 미술관(대표 임배원)'이 손꼽힌다.

무더운 여름철 날씨에 이곳 수피아 정원에는 산 속에 묻힌 여러 조각들과 캠핑장 그리고 수영장, 먹거리 식당, 여기에 관광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수피아 미술관(관장 홍영숙)을 비롯한 2층에 마련된 세련된 카페와 함께 구성, 미술관이 최근에 들어선 이후 6만 명에 가깝도록 발걸음이 향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수피아 미술관에서는 초대전으로 지난 14일부터 9월 17일까지 김정식 작가의 '비틀즈를 그리다'의 30여 개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가 되고 있다.

김 작가는 이번 '비틀즈를 그리다' 초대전을 통해서 '미술에 대한 열망은 음악에 몰두하는 동안에도 늘 내 안에 자리를 잡고 있다. 연주하듯 그림을 그리고, 그림을 그리듯 난 음악을 연주하는 것 같았다. 비틀즈를 만나며 저의 음악과 그림이 함께 세상 밖으로 나와 이렇게 모든 분들 앞에서 선보인 만큼 많은 분들이 이곳 수피아 미술관에 오셔서 신나는 재즈 음악을 즉석에서 감상하면서 그림들도 함께 평가를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김정식 작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술과 음악의 상이함을 스스로 넘나들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개척하고 있는 음악가로 정평이 나 있다. 팝아트적인 터치로 비틀즈의 이미지를 그리며 동시에 그 회화적 감성을 재즈 즉흥연주로 표현하는 30년 이상의 재즈 전문 기타리스트 연주자이기 때문이다.

칠곡군 수피아 미술관에서 자신의 국내 첫 전시회를 갖는 김 작가는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재즈와 영화음악을 공부하고 수년간 재즈기타리스트로 활동해 왔다. 또한 그는 유년시절 만화 그리기에 빠져 미술을 시작했다. 고등학교 시절 기타를 배우기 시작하며 그림에서 멀어졌고 프로 연주자로 수십 년의 세월을 살다 다시 그림으로 돌아왔다.

비틀즈를 만나며 자신의 음악이, 그것도 재즈 라는 가장 낭만적이고 감각적인 음악이 선과 색으로 그들의 열정과 항상 변화하고자 했던 예술적 삶을 오로지 그림으로 표현한 김 작가의 여러 작품이 초대전을 통해서 화제가 된다.

김 작가의 수놓은 뛰어난 전시회로 평가 받는 수피아 미술관에서 그림 감상과 함께 전시장에서 즉흥 재즈를 기타로 연주하는 김 작가를 동시에 만나는 것만으로도 무더운 날씨의 뜨거운 온도는 한 층 시원함을 느끼게 해 줄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