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영준 기자] 장용복 프로필 : 現 대구 거주. 경북 문경시 점촌 출신. 시조 시인. 1993년 문예시조 등단. 서울매일경제신문 호국문예 시조 당선. 한국문협과 한국시조시인. 문경문인협회 회원. 전 대구 나래시조시인협회 이사 역임. 제3회 백화문학상. 보건사회부장관상 수상. 자신의 한여름밤의 꿈, 대야산 등 시(詩) 및 시조 300여 이상 작품 출간

'가을비 오후'
시조 시인. 퇴강 장용복

한 가위 가을정취
기러기 돌아오고

오곡은 고개마루
태풍도 비껴가고

역병은 심해선
밖에

태풍타고 사라진다.
예까지 왔다지 만

낙강이 길을 막아
가얏고 품에 안고

어기둥 춤을 춘다

한세월 청풍에 뉘인 몸
뒤돌아 보고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