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영준 기자] 차대식 북구의회 의장과 면담하는 대구광역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 임원진들

[대구/ 이영준 기자] 부모의 역할을 대신하고 영아보육의 현장 일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대구광역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 임원들이 '북구 가정어린이집'의 원활한 활성화를 위해 21일 오전 9시 30분 대구시 북구의회 의장실을 방문하여 거센 항의를 표출했다.

지난달 13일 대구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 임원들은 대구시의회를 방문, 김재우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과 김태우 부위원장 및 대구시청 관련 과장을 상대로 대구시어린이집연합회 분과별 대표단, 공공형 어린이집 원장들이 보육 간담회를 통해서 보육시설의 전반적인 애로사항과 영유아 수 감소에 따른 어린이집의 경영상 어려움, 공무원의 무사안일한 탁상공론이 아닌 어린이집의 실태를 제대로 파악해달라.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군구별 조리원 운영비가 하나도 없는 예산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 정한숙 회장과 9명의 임원진들이 오늘 21일 오전 북구의회 의장실을 직접 찾아 차대식 의장과 20분 간 면담을 가졌다. 이날 정 회장은 "최근 북구가정어린이집 원장 회원들이 탈퇴, 현직 북구의회 A의원과 접촉하면서 붉어진 '대구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의 명예회복은 물론 영아 전문시설인 가정어린이집의 보육현장을 바로 잡고자 필요시 법적인 소송 절차를 거치겠다"고 말했다.

"북구의회는 주민의 대표자이다. 양심에 따라서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 것이 기초의회 의원의 본분이다. 의원으로서 누구에게도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정치적인 개입이 아닌 청렴한 의원으로서 공익 우선의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의원의 신분이 아니냐"는 정 회장의 질문에 차 의장은 "의원은 지역을 대변하는 봉사자이지, 정치성을 갖고 어떤 위치에서든 절대로 개입을 해서는 안된다. 의회 차원에서 A의원과 그동안의 과정을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대구시가정어린이집연합회에 따르면 "북구가정어린이집 총 66개소 중 16개 곳이 탈퇴했다. A의원이 지역구로 관리하는 곳이 16개소인 데 그 중 15개 곳이 칠곡이며, 다른 1개소는 칠성동에 있다"고 밝혔다.